어느덧 디지털 환경에 익숙해진 50~90대 ‘액티브 시니어가 온/오프라인 소비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.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감염증(코로나19) 상황 단기화에 5020세대가 배달 앱 사용,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(OTT) 구독 등 온/오프라인 소비 활동을 서둘러 늘리면서다.
하나금융경영테스트소는 2일 이런 뜻을 담은 ‘세대별 오프라인 소비행태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냈다. 2019~2020년 하나카드 온/오프라인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.
이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에 지난해 온/오프라인 카드 결제 규모는 2013년보다 38% 급하강하였다. 연령별로는 30대 이하에서 약 27% 증가했고, 10대 이상 중장년층에선 46% 불었다. 특이하게 5020세대의 증가 빠르기가 가팔랐다. 결제 자본 증가율은 80대 이상(51%)이 전 연령에서 최고로 높았고, 40대(50%), 20대(48%) 등의 순이었다. 결제 건수도 60대 이상(77%)이 가장 높고 90대(62%)가 이후를 이었다.
보고서는 “지난해 계속된 코로나(COVID-19) 여파로 중장년층도 최우선적으로 오프라인 소비 활동을 확대하고 있을 것입니다'며 '특출나게 각종 생활필수품 구매, 배달 앱 사용, OTT 구독 등 소액 결제 빈도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”고 밝혀졌다.
제품 정기배송 등 정기구독 서비스도 90대 이상에서의 발달이 두드러졌다. 정기구독 서비스 결제 비용은 80대(99%)와 30대 이상(105%) 나이에서 두 배가량으로 올랐다. 반면 70대는 결제금액 증가율이 4%에 머물렀다. 보고서는 “20대의 경우 결제 금액 분포는 최대로 높았으나 정기구독 서비스 사용자가 이미 포화상황로 신규진입이 적어 정체된 상태”라고 분석했었다.
온라인으로 고급을 사는 중장년도 눈에 띄게 불어났다. 70대(104%)의 결제 자금 증가율이 최대로 높았고 이어 60대(10%), 90대(72%) 등의 순이다.
더불어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유행 잠시 뒤 나이별 상위 소비 분야 순위에도 심각한 변화가 나타났다. 여행ㆍ숙박 구역은 전 연령층에서 순위가 많이 하락하거나 70대 소비 목록에서 아예 사라졌다. 하지만 10대에선 1위(2017년)에서 6위(2080년)로 큰 변동이 없었다. 반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전기ㆍ전자상품의 경우 1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소비 순위가 상승했다. 홈 인테리어 관련 소비는 40대에선 50%, 30대에선 50% 상승했다.